죽단화 황매화 차이점과 묘목 키우기 방법

봄이면 노랗게 피어나는 꽃들 중에서 유난히 헷갈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죽단화’와 ‘황매화’입니다. 둘 다 밝고 따뜻한 노란색감으로 봄 정원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꽃인데요, 생김새는 비슷해 보여도 사실은 여러 가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죽단화와 황매화의 차이점부터 묘목 구입 요령, 그리고 키우는 방법까지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죽단화 황매화 차이점

 

죽단화와 황매화, 어떻게 다를까요?

 

1. 꽃의 모양과 색감

죽단화는 겹꽃으로, 꽃잎이 여러 겹으로 풍성하게 피어납니다. 밝은 노란색에 가까우며 꽃송이가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이에요. 반면 황매화는 홑꽃 또는 반겹꽃 형태로 피는데, 꽃잎이 더 넓고 펼쳐진 듯한 인상이 있습니다. 색상도 살짝 주황빛이 감도는 진노랑에 가까워요.

2. 잎의 형태

죽단화는 잎이 톱니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길쭉하고 가늘며 끝이 뾰족합니다. 황매화는 이와 달리 잎이 좀 더 넓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가지에 3개씩 마주나는 형태를 보입니다.

3. 개화 시기와 번식력

두 식물 모두 4월에서 5월 사이 봄에 꽃을 피우지만, 죽단화가 조금 더 이른 시기에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죽단화는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한 번 심으면 주변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황매화 꽃 나무 가지치기, 삽목시기, 키우기 꿀팁

황매화 꽃 나무 가지치기, 삽목시기, 키우기 꿀팁

 

 

묘목 구입 시 체크 포인트

1. 라벨과 품종 확인

시장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때 '죽단화', '황매화'라는 이름이 뒤섞여 잘못 표기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드시 상품 설명에 ‘겹꽃’ 또는 ‘홑꽃’ 여부를 확인하세요. 겹꽃은 죽단화일 가능성이 높고, 홑꽃은 황매화일 확률이 높습니다.

2. 뿌리 상태 점검

묘목을 고를 때는 뿌리가 마르지 않고 건강한 갈색을 띠며 흙이 잘 붙어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 부위가 축축하고 검게 썩은 흔적이 있다면 피해 주세요.

3. 가지 수와 눈(芽)의 상태

묘목의 가지가 2개 이상 분지되어 있고, 새순이 보이거나 싹이 올라오고 있다면 건강한 묘목입니다.

 

 

죽단화, 황매화 키우는 방법

1. 심는 시기

가장 적절한 심는 시기는 봄(3~4월) 또는 가을(10월경)입니다. 이 시기에는 뿌리활착이 잘 되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2. 햇볕과 토양

두 식물 모두 햇볕을 좋아하는 양지식물입니다. 반그늘에서도 자랄 수 있지만,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려면 하루 6시간 이상의 햇빛이 필요해요.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선호하며, 일반 마사토+배양토 혼합 흙이 적당합니다.

3. 물 주기와 관리

처음 정착할 때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을 주되,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 뿌리가 자리를 잡은 후에는 주 1~2회 정도만 물을 주면 됩니다.

4. 전정(가지치기)

꽃이 진 후에는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죽단화는 번식력이 워낙 강해서 자주 전정해 줘야 군락을 유지할 수 있고, 황매화는 가지 끝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지나친 전정은 피해 주세요.

 

 

이상으로 죽단화 황매화 차이점과 묘목심기, 키우는 방법 정리해 보았는데요.

죽단화는 풍성한 겹꽃으로 봄 정원에 화려함을 더하고, 황매화는 단정한 홑꽃으로 단아한 매력을 뽐냅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성질도, 번식력도 꽤 달라요. 각자의 특성을 잘 알고 적절한 장소에 심는다면, 봄마다 더욱 아름다운 정원을 꾸밀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정원에 맞는 식물은 무엇인가요? 이번 봄, 죽단화와 황매화로 노란 봄빛을 가득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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