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나 마당에서 직접 고추를 키워보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내가 정성껏 키운 고추는 더욱 아삭하고 맛도 좋은 건강한 식재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고추를 처음 키워보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고추 재배방법과 고추모종 심는 시기, 심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정리해보았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고추 재배방법
고추는 대표적인 여름 채소로, 햇빛을 좋아하고 물빠짐이 좋은 땅에서 잘 자랍니다.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서서히 따뜻해지는 시기에 심으면 건강하게 자라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수확할 수 있어요.
고추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생육 온도는 20~30도, 햇빛은 하루 6시간 이상, 흙은 배수가 잘되고 유기질이 풍부해야 합니다. 수확은 보통 6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고추 품종 종류
고추는 종류에 따라 맵기나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청양고추는 매우 맵고 향이 강해서 김치나 찌개, 볶음 요리에 소량만 사용해도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아삭이고추는 맵지 않고 식감이 좋아 쌈으로 먹기 좋고, 생으로 먹는 데도 부담이 없습니다. 꽈리고추는 순하고 부드러워 멸치볶음이나 간단한 반찬용으로 인기가 높고, 파프리카나 피망은 과육이 두꺼우면서 맵지 않아 샐러드나 생식용으로 많이 사용돼요. 초보자라면 병충해에 강하고 키우기 쉬운 아삭이고추나 꽈리고추부터 시작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고추 모종 심기
고추는 씨앗보다 모종을 구매해 심는 것이 훨씬 편하고 성공률이 높습니다. 모종을 심는 적정 시기는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데요, 남부 지방은 3월 말에서 4월 초, 중부 지방은 4월 중순에서 말 사이, 북부 지방은 5월 초에서 중순 사이가 적당합니다. 늦서리가 끝난 후에 심어야 안전하며, 너무 이른 시기에 심으면 기온 저하로 인해 모종이 얼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고추모종을 심기 전에는 흙에 완숙 퇴비와 복합비료를 섞어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심는 간격은 포기 사이 30~40cm, 줄 간격은 60~70cm 정도로 넉넉하게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은 뿌리가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루고, 흙을 꾹꾹 눌러 고정해 주세요. 심은 후에는 흠뻑 물을 주고, 이후에는 겉흙이 마를 때마다 주되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 고추는 자라면서 바람에 쓰러지기 쉬우므로 지주대를 세우고 끈으로 살짝 묶어주는 것이 안정적인 생장을 돕습니다.
고추를 좀 더 계획적으로 키우고 싶다면 월별 관리 체크리스트를 참고해보세요.
3~4월에는 모종을 준비하고 밭에 밑거름을 주는 시기입니다. 5월에는 본격적으로 모종을 심고 지주대를 세우는 작업을 해주시면 되고요, 6월에는 웃거름을 주고 순지르기를 시작해 주세요. 7월부터 9월까지는 병충해 관리에 집중하면서 수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며, 10월에는 마지막 수확과 함께 작물 정리를 해주시면 됩니다. 11월 이후에는 텃밭을 정리하고 필요하다면 씨앗 채종도 가능합니다.
텃밭이 없어도 고추는 베란다나 화분에서도 잘 자랄 수 있어요. 지름 25cm 이상의 넉넉한 화분을 사용하고, 밑에는 마사토를 깔아 배수층을 만들어 주세요. 배수구멍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흙은 배수가 잘되면서도 비료 성분이 충분한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남향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물은 겉흙이 마를 때마다 주되 물빠짐이 중요합니다. 화분 재배는 병충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어요.
고추 재배 꿀팁
고추를 키우다 보면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몇 가지 자주 하는 실수를 미리 알아두면 훨씬 수월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고추 잎이 노랗게 변한다면 물을 너무 자주 주었거나,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일 수 있고, 질소 비료를 과하게 준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꽃은 피지만 열매가 생기지 않는 경우는 수분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햇빛이 부족하거나 온도가 너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잎이 말리고 꼬이는 경우는 진딧물 같은 해충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열매가 작고 비틀어진다면 비료 부족이나 토양의 영양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어요.
고추는 꽃이 핀 후 약 3~4주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으며, 풋고추 상태로 따도 좋고 익혀서 빨간 고추로 수확해도 됩니다. 수확은 가지가 상하지 않도록 가위로 잘라주는 방식이 좋고, 수확을 자주 해줄수록 열매가 더 많이 생기므로 꾸준한 수확이 중요합니다.
정성만 들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친근한 작물이에요. 고추 품종만 잘 고르고, 시기 맞춰 심고, 병해만 예방해주면 여름 내내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구요.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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